1. 기타 코드를 바라보는 경험
오픈코드는 너무나도 기본적이고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 오픈코드로 기타를 연습하지 않았습니다.
Funk기타에 너무 매료된 나머지 E9코드부터 연습했죠.
그러고 나서 오픈코드에 대해 요새 다시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로 제 노래 반주를 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기 때문이죠.
참 재밌게도 늘 하이포지션의 바레코드를 잡다 보니 모두가 처음 기타를 포기하게 되는 F코드도 어느샌가 너무 쉽게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많이 쓰는 포지션은 다시금 또 하이포지션이 되었네요.
오픈코드에 너무 갇혀있으면 연주할 수 있는 포지션이 너무 한정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더욱더 멋있게 연주하고 아름다운 음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오늘은 코드워크를 연습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위의 서적을 구입했습니다. 자신과 안 맞는 책은 있어도 세상에 나쁜 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자가 저보다 훨씬 음악에 대해 많이 알고 더 많은 음악생활을 보내셨을 테니까요! 어떻게든 배워보겠습니다!
자신과 잘 맞는지 안 맞는지도 모른 채로 모르는 사람들과도 친해지려고 노력하는데 책은 얼마나 더 쉽겠습니까.
2. 첫 장은 역시 기초부터
누군가에게는 기초가 아닐 수 있겠지만, 재즈기타를 연습하던 저에게 하이포지션 6번 줄, 5번 줄을 근음으로 잡는 기본적인 코드는 매우 쉬웠니다. 하지만 역시나 그래도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근음과 장 3도 완전 5도 모두 하나씩 천천히 소리 내며 연습해 봅니다. 가장 즐거운 지름길은 가던 길을 돌아가지 않고 차근차근 걷는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위 책에 멋있는 말이 있어서 인용해보려합니다.
코드의 무한한 가능성을 우습게 보면 큰코다칩니다. 방심하지 말고 이제 통 암기에서는 졸업하겠다는 마음으로 본서를 읽으시기 바랍니다
강력한 일침!!
코드 다이어 그램에 일일이 섬세하게 각 코드 구성음, 손가락 번호를 잘 기입해 줘서 초보자 분들도 손가락만 아프지 않다면 잘 따라갈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3. A key로 시작하는 셔플 연습
처음 예제로는 셔플리듬으로 시작하는 게 아 역시 블루스책이구나 싶었습니다.
군대를 전역한 뒤 블루스 기타리스트들을 동경해 왔습니다. 저도 그들의 강력한 피지컬을 얻기 위해 열심히 연습해야겠습니다.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팁의 경우, 파란색으로 표시해 주었는데 노하우를 표현한 글이 유용하고 재밌습니다.
-2, 4박째를 빠른 스트로크로 연주하면 백비트가 고조되어 그루브가 더욱 살아납니다.-
은연중 몸으로만 알고 있는 내용을 이렇게 말로 설명하기가 참 힘든 부분인데 이 책은 이런 팁, 노하우로 가치가 더 상승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알고 있다지만 그래도 동봉된 CD에 녹음되어 있는 예제 음원을 들어가면 더 정확하게 연주해 봅니다.
이런 연습을 끝내고 나면 저도 모르게 뿌듯하고 오늘도 한 발은 아닐지언정 반 발 떼면서 시작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포스팅 글을 작성하면서 연습하니 뭔가 저 혼자 연습하고 있지만 그렇게 고독하거나 힘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원체 말을 잘 못하고 글도 잘 못쓰는 사람인데, 글쓰기 연습도 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각 지판의 음들을 제대로 모를 때는 그저 모양만 보면서 연습하기 일쑤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각 코드 근음과 구성음들이 어느 줄에 위치하는지 자연스럽게 인지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답답해하고 힘들더라도 처음부터 한걸음 한걸음 열심히 제대로 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랬다면 지금보다 더 능숙하고 자유롭게 기타를 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6번 줄을 근음으로 하는 A코드와, 5번 줄을 근음으로 하는 D코드, E코드로
1-4-1-1
4-4-1-1
5-4-1-5
12마디 진행을 연습하게 되는데 예전 같으면 지루했겠지만 손가락의 움직임이나 울림, 오른손 피킹을 신경 쓰면서 기본연습을 하니 더 소중한 연습시간인 것 같습니다.
또한 코드 진행 패턴의 경우 많이 몸에 내재시킬수록 좋으니 스케일연습과 함께 지속적으로 하면 좋을 연습입니다.
다음에는 코드진행에 대해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연습할 때 숫자를 세기 위해 카운터기를 사용하는데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필기도구를 이용해서 숫자를 세거나 연습시간으로 연습정도를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자칫 지루 할 수 있는 기본연습의 경우에는 카운터기를 이용해서 숫자를 세는 게 숫자가 늘어가는 걸 시각적으로 보며 성취감을 얻기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딸각하는 소리가 참 좋아요.
연습이 끝나고 초기화시키기 위해 우측 레버를 돌려 되감을 때도 기분이 좋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제 연습 노하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글을 마치고 심도 있는 연습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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